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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선우도 곁에서 같이 오호단문도를 펼친다.
스승과 제자가 같이 움직인다.
몰래 숨어서 지켜보는 사내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선우는 일부러 모르는 척했다.
팔이 떨어져 나갈 때쯤 그만 쉬라는 선우의 말이 들려오자, 거친 숨을 내쉬며 유광과 미진이 도를 내린다.
유광보다 미진이 더 힘들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선우는 그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여인이 아니라 같은 무인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휴식은 다른 때보다 더 길었다.
그것을 이상히 여겨 유광과 미진이 선우를 바라보았다.
“수련은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더 집중을 하고 못하고의 차이를 만들어 낸다. 이번에는 원래 쓰던 도로 내공을 사용해 오호단문도를 펼쳐 봐라.”
선우의 말에 유광이 등 뒤에 걸려 있는 넓적하고 긴 도를 뽑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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